서울아파트 가격 12주 연속↓…비수기 맞아 '관망세' 심화

[주간시황]당정, 임대소득과세 개선안…거래시장 반등 기대감

/제공=부동산114© News1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하락했다. 여름철 비수기와 브라질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가 맞물리면서 매도·매수자 양쪽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당정이 협의를 거쳐 월세소득 과세와 관련된 제도를 다주택자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수정했고 과세시점도 1년 더 미루기로 결정해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면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0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했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되며 가격이 0.01% 반등했다.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 변동 없이 지난주에 이어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서울은 구별로 △용산(-0.10%) △영등포(-0.09%) △도봉(-0.07%) △은평(-0.05%) △강서(-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서대문(0.03%) △금천(0.03%) △구로(0.03%) △마포(0.02%) △강남(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용산구는 거래가 끊기면서 서빙고동 신동아의 매매가격이 한 주간 5000만원 하락했다. 영등포구 여의도 자이와 미성 아파트는 한 주간 각각 2500만~5000만원, 1000~1500만원 가량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은평구는 매수 관망세가 심화되며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의 가격이 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중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된 서대문구와 마포구의 아파트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서대문 현저동 독립문 극동과 마포 합동 충정로 SK뷰의 가격은 각각 500만원 상승했으며 성산동 성산2차e편한세상도 한 주간 매매가격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이번 주 1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고 개포동 주공1단지 역시 같은 기간 500만~700만원 가량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일산(-0.03%) △동탄(-0.03%) △중동(-0.02%) △분당(-0.01%)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7단지주공의 매매가격이 한 주간 750만원 하락했다. 후곡11단지와 12단지 주공도 250만원 정도 아파트값이 빠졌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 금호어울림이 500만원,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 건영10단지의 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 중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평촌은(0.01%) 관양동 공작부영의 가격이 100만~250만원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용인(-0.03%) △부천(-0.02%) △구리(-0.01%) △남양주(-0.01%) △의정부(-0.01%)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반면 △안성(0.02%) △이천(0.02%) △화성(0.01%) △의왕(0.01%) △시흥(0.01%)은 상승했다.

용인은 중동 어정마을 롯데캐슬에코1∙2단지가 거래경색 속에 500만~100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보라동 한보라마을 휴먼시아6단지도 가격이 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 신명스카이뷰와 별내 별빛마을 신일유토빌이 각각 25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안성은 공도읍 공도지구 어울림3단지가 25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의왕은 왕곡동 포은신안이 500만원 상승했으며 시흥은 배곧도시개발구역 인근의 정왕동 세종1차가 5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서울은 △은평(0.09%) △강동(0.08%) △관악(0.08%) △광진(0.08%) △서대문(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강서(-0.15%) △양천(-0.09%) △동대문(-0.09%) △도봉(-0.07%) △구로(-0.07%)는 하락했다.

은평구는 갈현동 코오롱 하늘채가 700만~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관악구 역시 봉천동 낙성현대1차가 전세매물 부족으로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전세가격이 올랐다.

전세물건 부족이 계속된 광진구는 자양동 현대7차가 2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고 더샵스타시티도 전세물건 부족으로 1000만~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마곡지구 입주물량이 쌓인 강서구는 마곡동 금호어울림의 전셋값이 한 주간 2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양천구도 목동 금호베스트빌이 마곡지구 입주영향권에 들면서 1500만~2500만원 가량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반면 동대문구는 전농동 래미안 전농크레시티가 수요 감소 속에 전셋값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도봉구는 창동 한신이 1500만원~2000만원, 주공3단지는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신규 아파트 입주에 따른 영향으로 △김포한강(-0.30%) △중동(-0.03%)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 이니스더원이 1000만원, 초당마을우미린이 1000만원, 고창마을신영지웰가 1000만원씩 하향 조정됐다. 중동은 미리내 은하수타운이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은 △의왕(0.02%) △과천(0.01%) △용인(0.01%) △화성(0.01%)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구리(-0.03%) △파주(-0.03%) △의정부(-0.01%)가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매도자와 매수자 양쪽 모두 현재의 가격 움직임이나 거래상황 보다는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라며 "오늘 발표된 임대소득과세 개선안이 거래수요를 시장으로 유인하는 계기로 작용하면 가을철에는 매매시장에도 다소 활력이 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doso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