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여파, 한 주간 아파트 매매시장은 '잠잠'
[주간시황]徐장관, 임대과세 보완 시사…매수심리 위축 다소 풀릴 듯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6·4지방선거가 치러진 이번 주의 아파트 매매시장은 가격에 큰 변동 없이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소폭의 가격 상승이 있었지만 일반 아파트값이 하락하며 전반적인 가격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다만 지방선거가 마무된 후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주택자에 대한 임대소득 과세 방안을 줄여주는 쪽으로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세금부담 우려에 다소 위축됐던 매수심리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한 주간 각각 0.01%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일부지역에 따라 아파트값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격이 각각 -0.01%,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구별로 △강서(-0.12%) △중랑(-0.05%) △노원(-0.04%) △동대문(-0.04%) △동작(-0.04%)은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은평(0.04%) △서대문(0.04%) △강동(0.03%)은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에서 새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며 기존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우장산 롯데캐슬, 방화동 우림루미아트3차 등의 가격이 한 주간 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랑구는 신내동 동성1차가 이번 주 1000만∼300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이달 중순 신내3지구 입주가 예정되며 새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매물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평구와 서대문구는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중심으로 가격이 다소 회복됐다.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1차와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은 한 주간 가격이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내달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역시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가격이 10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호재가 있는 개별단지별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심의에서 잠실주공5단지를 최고 50층으로 재건축하는 안건이 통과되며 이 아파트 가격은 한 주간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거래부진이 계속되며 △일산(-0.03%) △평촌(-0.03%) △동탄(-0.03%) △광교(-0.03%) △산본(-0.02%) △중동(-0.02%)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3단지 국제한진, 일산동 후곡9단지 LG·롯데 등이 이번주 5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빠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 금호가 500만원 떨어졌고 동탄은 반송동 나루마을 신도브래뉴가 50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06%) △고양(-0.02%) △김포(-0.02%) △오산(-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군포시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거래도 쉽지 않아 당동 용호마을 e편한세상, 주공4단지 등이 250만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고양시 역시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가좌동 가좌마을3단지 청원벽산, 행신동 서정마을7단지 등의 가격이 한 주간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의 전셋값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소폭 하향 조정되는 것에 그쳤다.
서울은 구별로 △강서(-0.29%) △구로(-0.12%) △송파(-0.06%) △양천(-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한 반면 △마포(0.10%) △영등포(0.07%) △동대문(0.07%) △강남(0.07%) △용산(0.05%) 등은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가 기존 전세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주면서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등촌동 코오롱오투빌 1·2·3차 등이 한 주간 5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서구의 경우 마곡지구 첫 입주에 이어 이달에도 4000가구가 넘는 물량의 입주가 예정돼 당분간 전세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구로구는 개봉동 현대1단지,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의 전세가격이 500만∼3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주춤해진 수요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는 속도가 더뎌지면서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다.
전세수요가 많지 않지만 국지적으로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소폭 상승한 곳도 있다. 마포구는 창전동 서강 한진해모로, 신수동 성원 등의 전셋값이 한 주간 2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신길동 우성2차, 신길동 남서울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고 강남구는 이른 학군수요로 전세수요가 소폭 늘면서 대치동 대치현대가 1500만∼3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중동(-0.04%) △분당(-0.01%) △일산(-0.01%) △산본(-0.01%) △동탄(-0.01%)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중동은 상동 반달선경, 한아름 동아가 250만∼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빠졌고 분당은 금곡동 청솔대원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소형면적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평촌(0.02%)만 신도시 중 유일하게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9%) △김포(-0.06%) △안양(-0.06%) △의왕(-0.03%) △성남(-0.02%) △안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내려 매물을 내놓은 영향이다. 파주시는 금촌동 서원마을 뜨란채7단지의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김포시는 걸포동 오스타파라곤1·2단지, 고촌읍 힐스테이트(2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 센터장은 "서울과 인천 시장, 경기도지사가 결정됐지만 당선인들이 내놓은 개발공약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당장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임대소득 과세방안의 시장충격을 줄일 수 있는 보완책을 내놔 이달 임시국회에서 이와 관련된 법안들이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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