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기업, 지방 분양시장에 '눈독'
지난해 1순위 마감 단지 13곳 중 11곳 지방 사업장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최근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기업들이 지방 중소도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방 사업에 관심이 덜했던 이들 기업이 대구, 부산, 광주 등을 중심으로 지방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자 눈을 돌려 적극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4일 케이스퀘어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대형 건설기업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1만 1000여가구다. 대구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를 노린 대형 건설기업들이 지방 사업장에 가세한 결과로 지난해 청약 1순위 마감한 13곳중 11곳이 지방일 정도로 수도권보다 지방의 분양성적이 더 우수했다.
곽창석 ERA코리아 소장은 "최근 대구와 부산 등 지방에서 청약률이 높게 나오자 대형 건설기업들이 전국 각지에서 알짜 브랜드 아파트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며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품질과 투자가치가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대우건설은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방에 중점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3년간 분양 물량이 없었던 충남 당진에서 '당진 2차 푸르지오' 아파트 581가구를 이달 중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6개동 규모의 이 아파트는 62~84 ㎡(이하 전용면적) 면적대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또 같은달 경기 부천시 송내동에서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539가구(62~84㎡) 규모로 2009년 이후 신규 입주 물량이 전무한 소사구에 5년 만에 공급되는 첫 중소형 아파트다.
현대건설도 이달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감계 힐스테이트4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 1665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분양이 완료되면 2011년 9월 분양한 '감계 힐스테이트1차'와 함께 창원에 4000여 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지구 80-1블록에서 총 952가구 규모의 '평택 송담힐스테이트'를 이달 중 공급한다. 이 단지는 송담택지지구의 첫 아파트로 평택 서부권역(청북면, 포승읍, 안중읍 등)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건설기업의 브랜드 아파트다.
GS건설 역시 이달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서 '한강 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70~100㎡, 총 407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1차분 3481가구를 먼저 선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와 바로 접해 있고 인근에 수변 스트리트상가(라베니체) 등이 계획 중이다.
롯데건설과 대림산업, 삼성물산은 부산 분양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에서 '대연2구역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하 5층, 지상 10~35층 30개동 규모이며 3149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18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삼호와 함께 이달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e편한세상 광안비치' 396가구를 공급한다. 삼성물산 역시 올해 하반기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장전3구역 래미안' 195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외에도 하반기 경기 안양시에서 총 4250가구 규모의 '안양덕천 래미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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