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계열 TEC건설, '최종 부도' 위기
석탄공사 304억원 CP결제 요청…대한전선 지원 '불투명'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TEC건설은 28일 석탄공사가 결제를 요청한 기업어음(CP) 110억원을 막지 못했다. 석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TEC건설의 CP는 304억원 규모로 28일 110억원을 시작으로 29일 104억원, 30일 90억원으로 나눠 결제를 요청한 상태다.
TEC건설은 시공능력 순위 78위의 건설기업으로 2007년 10월 TEC앤코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한전선 계열에 편입됐다. 업계에서는 TEC건설이 최근 인천 숭의운동장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1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주요 수익원이던 대한전선 계열사의 공사 물량이 축소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나이스신평은 TEC 건설이 29일과 30일 만기 도래하는 104억원, 90억원의 CP 역시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차로 만기가 도래하는 104억원의 CP를 막지 못하면 TEC건설은 최종 부도처리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EC건설이 모기업인 대한전선의 지원과 함께 석탄공사에 CP 만기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받아들여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들"이라며 "오늘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하면 TEC건설은 최종 부도처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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