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가 단독주택 10채 중 6채는 '용산구'
9억원 초가 고가 단독주택 60% 강남3구에 '집중'
- 임해중 기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단독주택 10채 중 6채는 용산구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9억원이 넘는 초고가 단독주택의 절반 이상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개구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한 단독주택 35만7596가구의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4.09%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시된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1월 29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한 서울시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인 3.98%를 반영한 것으로 서울의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 4.09%를 기록, 전국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 상승률인 3.73% 보다 다소 높았다.
이는 그동안 서울시가 다른 지역보다 낮게 적용했던 공시가격 현실화율(실거래가 반영률)을 상향조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25개 자치구 중에서 단독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로 평균 5.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등포구가 4.97%, 중구가 4.9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마포구의 경우 홍대 인근의 상권발달과 상암동단지 활성화에 힘입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강남과 서초, 송파도 각각 4.93%, 4.64%, 4.95%의 공시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곡동과 우면동 보금자리주택 건설, 수서 KTX 역세권 개발, 9호선·신분당선 주변 등 활성화,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 등이 집값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구간별로는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4억원 초과∼6억원 이하,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9억원 초과 단독주택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만5380가구, 951가구, 180가구, 365가구가 늘어났다. 이중 공시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선 단독주택의 재산세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공시가격 구간별로 3억원 이하 단독주택(1억5000만원 초과)의 재산세는 고정금액 19만5000원에 1억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의 0.0025를 곱한 값을 더해 부과된다.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면 57만원에 3억원 초과금액의 0.004를 곱한 값이 재산세가 된다.
개별 단독주택으로는 용산구 이태원동의 149억원 짜리 단독주택의 집값이 가장 비쌌다. 지난해 130억원을 기록했던 이 단독주택의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19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서울의 최고가 단독주택 10채 중 6채가 용산구에 위치해 이 지역에 최고가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억원 초과 초고가 단독주택의 60% 이상은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 집중됐다. 서울시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단독주택은 총 1만302가구로 이중 서초 1688가구, 강남 3911가구, 송파 663가구 등 강남3구에만 6262가구가 위치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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