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發 후폭풍? 서울 아파트 매매가 3주째↓
[주간시황]전셋값 상승세 한풀 꺾여…가격조정 지속될듯
- 전병윤 기자
(서울=뉴스1) 전병윤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임대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을 담은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후 매수심리를 위축시켜 호가가 떨어진 영향에다 국내 최대 규모인 송파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가 추가분담금 논란에 이어 대법원의 '재건축 결의 취소' 판결을 받아 사업지연에 대한 우려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11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4월 둘째주(7~11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3주 연속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보합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8% 떨어졌으나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로 소폭 상승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3주째 하락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역별로 △강동(-0.07%) △성북(-0.06%) △양천(-0.04%) △강남(-0.03%) △송파(-0.03%) △구로(-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아이파크 매매가가 500만~5000만원, 암사동 선사현대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분양가격이 주변 매매가와 엇비슷한 수준으로 분양을 시작한 점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성북은 돈암동 한진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1~4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내렸다. 가격 조정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거래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조용하다.
반면 △금천(0.12%) △중구(0.09%) △종로(0.09%) △관악(0.09%) △동작(0.06%) △동대문(0.03%) △강북(0.03%) △성동(0.01%)은 상승했다.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인근지역은 실수요 거래가 이어져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 매매시장은 평촌(0.02%) 일산(0.01%)이 상승했다. 분당,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고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105㎡ 매매가격이 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4단지청구 125㎡가 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숲속마을모아미래도1단지 116㎡가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구리(0.10%)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양(0.02%) △김포(0.02) △인천(0.02%) △화성(0.01%) △수원(0.01%) 순으로 소폭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8호선 연장 별내선이 확정되면서 인창동 주공1단지, 아름마을삼성래미안이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서구 연희동 호반베르디움영무예다음이 500만원 상승했다. 김포는 사우동 진흥,흥화가 250만원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 한풀 꺾여…중대형 가격조정 이어질듯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상승폭 둔화를 보이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0.05%, 수도권은 0.01% 각각 올랐다. 반면 신도시 전셋값은 수요 감소와 상대적으로 비쌌던 전세 매물 가격이 내려 이번주 0.04% 하락,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중구(0.25%) △동작(0.24%) △강동(0.15%) △강북(0.15%) △종로(0.14%) △중랑(0.14%) △관악(0.12%) △동대문(0.12%) △은평(0.12%)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가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가 500만원, 사당동 삼성래미안, 롯데캐슬이 각각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9%) △동탄(-0.08%) △산본(-0.03%)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다. 구미동 무지개주공6단지가 2500만~3000만원, 무지개건영10단지가 1000만원, 무지개라이프는 1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0.07%) △안양(0.04%) △구리(0.03%) △고양(0.02%) △수원(0.02%) △의정부(0.02%)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서구 연희동 호반베르디움영무예다음이 1000만원, 남동구 도림동 도림 아이파크가 500만원,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주공1단지가 500만원 각각 올랐다. △광명(-0.07%) △용인(-0.03%) △남양주(-0.01%) △과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경기권에선 강남 세곡,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등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아파트 분양 물량이 2분기에 줄줄이 대기 중"이라며 "신규 분양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이 이동하면서 기존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봄 이사철 수요가 한풀 꺾인 전세시장은 수요가 적은 고가 중대형 아파트 전세 매물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yj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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