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래미안 부평' 추가 분양, "로열층 청약 마지막 기회"

9월 입주예정, 2000만~3000만원 시세 상승 예상
부평구청역 가까운 '더블 역세권'…인천, 부천 실수요자 관심

'래미안 부평' 공사현장/사진=임해중 기자©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래미안 부평은 인천 부평구 일대에서 20여년 만에 처음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에요. 래미안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계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입지도 워낙 좋아 입주가 시작되면 2000만∼300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봅니다."(인천 부평구청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부평시장 쪽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 잡은 '래미안 부평' 공사현장에서는 아파트 공사의 마무리 단계인 내부마감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오는 9월 입주가 예정된 '래미안 부평'은 인천의 전통적인 주거 중심지인 부평구 일대에서 24년 만에 새로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공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지역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7일 문을 연 '래미안 부평' 모델하우스는 계약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 발길이 이어지며 북적거렸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공급되는 '래미안 부평' 124가구는 조합원 현금청산 아파트가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물량이기 때문에 앞서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향과 층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호석 분양소장은 "재개발 아파트는 보통 조합원이 층과 동, 향을 고른 뒤 일반분양이 진행된다"면서 "이번에 추가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당초 조합원에게 공급될 예정이었던 물량으로 모두 6층 이상에 위치한 로열층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평일 오후 '래미안 부평' 모델하우스를 찾은 고객들이 계약을 문의하고 있다/사진=임해중 기자© News1

삼성물산이 인천 부평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부평'은 지하 3층~지상 33층, 59∼114㎡(이하 전용면적) 총 1381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2012년 583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한 결과 전가구가 조기에 완판되며 이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84㎡ 77가구와 114㎡ 47가구는 조합원이 현금청산한 아파트가 신규로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재개발 단지는 조합원이 분양계약 시점에 입주대신 현금을 원하게 되면 해당 조합원에게 배정됐던 아파트는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환된다. 이런 아파트가 20가구를 넘으면 신규 분양과 동일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래미안 부평' 입성을 원하던 수요자들이 이번에 추가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반분양 아파트가 모두 팔려나간 상황에서 '래미안 부평'에 입성하려면 입주 이후 따로 집을 매매하는 방법 밖에 없었지만 조합원 현금청산 아파트가 신규 공급물량으로 전환된 덕에 저렴한 분양가로 이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이날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주부 이은미(38)씨는 "이 아파트 84㎡의 경우 일찌감치 계약이 완료돼 입주가 끝나면 집을 사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신규분양 아파트가 추가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래미안 부평'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로 84㎡와 114㎡의 총 분양가는 각각 3억5900만~3억9400만원, 4억7980만~5억50만원 정도다. 인천의 주거중심지인 부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데다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강점 때문에 입주가 시작되면 3.3㎡당 50만~1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인천 부평구청 인근의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84㎡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최소 2000만원 비싼 4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로열층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분양과 계약 일정을 묻는 수요자들의 문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부평' 전용114㎡ 유닛/사진=임해중 기자 © News1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아파트인 '래미안 부평'은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져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앞서 일반분양이 진행된 583가구의 경우 인천 부평구, 계양구, 서구와 부천 원미구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계약자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한호석 분양소장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성모병원이 아파트 단지와 가깝고 단지 북쪽으로는 신트리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면서 "인천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부평 도심권에 속해있고 입주도 올해 9월이면 바로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 부평'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이 아파트가 지하철 7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은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잇는 노선으로 부평구청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며 계양역까지 연결돼있다.

부천 중동·상동신도시, 인천 삼산지구, 부평 등 인천의 3대 핵심주거지를 지나는 노선으로 부평구청역에서 고속터미널역과 반포역까지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실수요자들의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분양소장은 "2012년 7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쉬워진 덕에 인천은 물론 부천 중동신도시에 거주하는 수요자들도 계약을 문의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래미안' 아파트답게 상품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4베이 설계가 적용된 114㎡형은 고객이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주방을 수납강화형과 아일랜드형으로 따로 구성했다. 아일랜드형 주방은 음식을 만들며 거실의 가족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주방으로 안방 쪽 거실에는 거실장을 따로 설치했다.

3베이 설계가 적용된 84㎡형은 화장대에 측면장을 설치하는 등 수납공간을 특화했고 주부들의 편의를 고려해 주방 절수형 페달과 4구형 쿡탑 가스레인지를 설치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 점이 눈길을 끌었다.

청약일정은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2순위, 14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2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계약은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분양가의 5%를 계약금으로 납부하면 계약이 가능하며 중도금(분양가 10%)은 무이자대출이 지원된다. 나머지 잔금은 입주시에 완납하면 된다. 모델하우스는 '래미안 부평' 사업지 인근인 부평동 10-211 번지에 마련됐다. 문의:032-505-5640

haezung22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