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행복주택지구 1500→890가구 '축소'
국토부, 지구·사업계획 확정…"지자체 의견 반영"
공사비 3.3㎡당 750만~900만원…2016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
- 곽선미 기자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목동, 송파, 잠실, 공릉, 가좌, 안산고잔 등 6개 행복주택 시범지구의 주택공급 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지구도 절반 가량 줄어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거쳐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지구 890가구(8만7685㎡)에 대한 지구계획,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8월 오류동 행복주택 시범지구를 지정할 당시 15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반영해 절반가량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오류동 행복주택지구 지구·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장기간 철도로 단절됐던 북측 오류1동과 남측 오류2동이 연결하도록 설계, 지역간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데크 상부를 통과하는 남·북간 보행동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쪽 모두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커뮤니티시설도 건립된다.
데크 상부와 북쪽 광장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운동장과 공원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와 함께, 최근까지 진행한 지역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도서관, 문화예술 공간을 설지하기로 했다. 실제 이들 의견수렴에서 지역주민와 입주계층 선호도 1위는 도서관(51.8%)로 조사됐다. 지역주민을 위한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도 들어서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사회적기업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계획을 확정하기에 앞서 구로구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택공급량을 줄이는 대신, 공원면적을 늘리기로 했다"며 "공원은 당초 9000㎡에서 1만9000㎡로 두배 늘어나고 공용주차장도 확보(110여대)했다"고 말했다.
또 주거동의 경우 철도로 인한 소음과 진동에 대비하기 위해 방진매트, 방음벽 등이 설치된다. 주거 평면은 대학생 등 1인가구를 주 대상으로 하는 16㎡에서 신혼부부 등 2~4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46㎡까지 다양화, 수요자 맞춤형으로 공급된다.
이밖에 국토부는 통합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의견으로 제시한 철도 소음·진동 영향 저감, 인공데크 경관 개선, 보행료 연속성 확보 등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오류동 행복주택지구에 투입되는 전체 설계공사비(인공데크, 공공시설 포함)는 1260억원으로 추정됐다. 공사비는 3.3㎡당 750만~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설 공사비는 3.3㎡당 500~550만원 수준이지만 지자체 의견을 반영한 인공데크 건설 등으로 3.3㎡당 300만원가량이 추가됐다. 이 지역 행복주택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2016년 하반기에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8년 상반기 사업 준공·입주를 목표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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