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發 강세…서울 아파트값 상승 '견인'

[주간시황]서울 0.07% 신도시 0.03% 전국 0.04%씩 상승
서울 전셋값 76주째 올라…전세→매매전환도 쉽지 않아

(서울=뉴스1) 전병윤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강남 재건축 강세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등이 맞물려 76주째 올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0~14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 상승률은 0.01%에 그쳤으나 재건축 아파트가 0.50%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업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매물 회수와 가격 상승을 보였고 강동과 서초 재건축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설 연휴 이후 매수 문의가 늘어나긴 했지만 대부분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 위주여서 활발한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매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조금씩 거래가 진행됐다. 이번주 1기 신도시 매매가는 0.03%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 0.04% 상승했다.

서울은 지역별로 △강남(0.29%) △강동(0.20%) △서초(0.10%) △노원(0.05%) △성동(0.05%) △영등포 (0.04%) 등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2,3단지가 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3~4월경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높이고 있다. 개포주공4단지도 2500만~3000만원 올랐고 개포시영은 2000만~5500만원 상승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오는 16일 주민총회가 열릴 예정으로 주변 재건축 상승에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강동은 둔촌주공1,4단지 매매가는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서초 반포주공1단지는 1000만~5000만원 올랐고 노원 월계동 성북역신도브래뉴, 한일1,2차 매매가는 1000만~2000만원씩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 금호1차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행당동 행당한진타운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3%)은 올랐고 산본(-0.02%)은 내렸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공무원, 분당동 샛별라이프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급매물 소진 이후 적당한 가격 선에서 거래가 조금 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이 25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0.04%) △용인(0.04%) △과천(0.03%) △안산(0.03%) △오산(0.03%) △인천(0.02%) 등이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3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용인은 마북동 연원마을삼성쉐르빌, 연원마을삼호벽산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주공2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전셋값은 매물 부족에 봄 이사 수요 등이 겹쳐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한 주간 0.16% 올라 76주 연속 상승했다. 1기 신도시는 0.03%, 경기와 인천은 0.04% 올랐다. 전국 평균 0.09% 상승률이다.

서울은 △광진(0.49%) △영등포(0.34%) △중랑(0.33%) △성동(0.31%) △성북(0.26%) △강북(0.24%) △종로(0.24%) 등이 올랐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극동2차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광장힐스테이트는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자양동 우성1~3차도 250만~1000만원씩 올랐다. 영등포는 양평동 벽산, 삼성, 한신 모두 500만원씩 올랐다.

신도시 전세가격은 △분당(0.04%) △일산(0.03%) △산본(0.03%) △평촌(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씩 올랐다. 정자동 정든한진6차는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로 이뤄져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성저건영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18%) △고양(0.03%) △광명(0.03%) △수원(0.03%) △의왕(0.03%) △화성(0.03%) 등이 상승했다. 인천은 계양구 귤현동 계양센트레빌3단지가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500만원 올랐고 부평구 산곡동 한양2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행신동 SK뷰3차가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광명해모로이연과 철산동 주공13단지가 250만원씩 올랐다. 수원은 정자동 경남아너스빌이 250만원 상승했고 호매실동 LG,삼익이 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매수와 매도자간 희망가격의 격차가 줄지 않아 거래가 활발하다고 볼 순 없지만 이달 들어 거래가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등이 가세해 매물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도 있지만 저가매물이 거의 소진돼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yj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