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규제완화에 강남권 재건축 집값 '강세'

[주간시황]서울 재건축 매매가격 0.14%↑, 일반아파트는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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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취득세율 영구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완화 등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이어지며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사업진행 속도 역시 눈에 띄게 빨라지면서 강남 재건축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에 힘입어 5주만에 0.01% 상승했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한 주간 0.14%오른 가운데 송파와 강남, 서초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30%, 0.21%, 0.11%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은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는 있지만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거래가 쉽지 않아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1%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의 아파트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구별로 △중구(0.08%) △송파(0.07%) △강남(0.06%) △서초(0.05%) △금천(0.03%) △구로(0.02%) △종로(0.02%) 등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중구는 남산타운 85㎡ 소형이 한 주간 75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의 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지구 시영, 주공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시영아파트는 최근 건축 심의를 받았고 주공2단지는 사업시행인가 주민 공람이 강남구청에서 진행 중으로, 빠르면 내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강동(-0.07%) △광진(-0.06%) △관악(-0.03%) △강서(-0.03%) △중랑(-0.02%) △마포(-0.02%) △도봉(-0.02%) △성북(-0.01%) △강북(-0.01%) 등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강동은 성내동 삼성2단지가 한 주간 가격이 3000만원 떨어졌다. 광진은 구의동 삼성쉐르빌 중대형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비해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의 아파트 가격이 0.01%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건영 6단지가 500만∼1000만원, 이매동 아름건영이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남부지역의 아파트값이 대부분 올랐다. △고양(0.01%) △수원(0.01%) △의왕(0.01%) △평택(0.01%)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수원시는 매탄주공4단지가 250만원 올랐다. 의왕은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 평택은 평택이안이 250만원 가량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김포(-0.02%) △광주(-0.01%) △의정부(-0.01%) △용인(-0.01%) △남양주 (-0.01%) 등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15%,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0.02%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만성적인 매물부족이 계속되며 학군수요까지 겹치며 지난주보다 가격 상승폭도 커졌다. 서울은 학군이 좋은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구별로는 △양천(0.38%) △중구(0.31%) △마포(0.25%) △강남(0.24%) △성북(0.23%) △강서(0.22%) △서대문(0.22%) △종로(0.2%) △노원(0.19%) △성동(0.1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양천은 학군이 우수한 목동 일대에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목동트라팰리스 전셋값이 한 주간 5000만원, 목동롯데캐슬위너 1500만원, 목동 월드메르디앙1차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중구는 남산타운 500만원, 마포는 용강동 삼성래미안이 1500만∼3500만원, 염리동 마포자이의 전세가격이 1500만∼2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학교나 학원가와 가까운 선경1차의 전셋값이 한 주간 1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2%) △중동(0.01%)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분당은 정자동 미켈란쉐르빌이 한 주간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인천(0.04%) △수원(0.03%) △구리(0.02%) △부천(0.02%) △안양(0.02%) △용인(0.02%) △의왕(0.0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고, △평택은(-0.02%)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일관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전세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세제감면 혜택이 종료된 이후, 실수요자들의 매매심리는 살아나지 않고 있어 일반아파트 거래를 견인할만한 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