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청장 "LG 헬기 사고 원인 규명할 블랙박스 확보"
시설안전공단 "육안 결과 시설물 안전에 큰 지장 없어"
- 곽선미 기자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김 청장은 이날 서울지방항공청 내에서 브리핑을 갖고 "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6명이 출동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사고 헬기가 잠실 헬기장 부근에서 항로를 이탈한 것 같다"며 정확한 경로는 사고 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약간 경로를 이탈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현장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출동반을 급파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설안전공단도 피해 건물인 삼성 아이파크 아파트 안전 대책과 관련, 이날 오전 10시 현장 육안 검사 결과 시설물 안전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설안전공단은 "빠른 시일 내에 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토부는 16일 오전 LG 전자 소속 헬기 충돌 사건과 관련, 서승환 장관이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항공청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보고 받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또한 국토부는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사고조사관 5명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세종청사에도 상황반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 8시54분경 LG 전자 소속 헬기가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해 조종사 2명(기장 박인규, 고종진)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 헬기는 김포공항을 오전 8시46분 출발해 잠실 헬기 착륙장에 착륙하던 도중 충돌했다. 헬기는 김포공항에서 잠실을 거쳐 전주까지 비행할 예정이었다.
현재 소방대와 경찰 등이 출동해 인명구조를 완료했으며 사망자 2명을 건대병원으로 이송,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다.
사고 헬기는 미국 스콜스키사에서 제작한 S-76C 헬기로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2007년 9월10일 도입됐으며 등록 부호는 HL9294이다. 등록한 업체는 LG 전자이며 사업구분은 자가용이다.
gs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