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金·남자 4강…한국 핸드볼 저력은 H리그와 SK 지원[AG]

여자, 일본 꺾고 6전 전승 우승…남자는 4강 진출
SK, 18년간 핸드볼에 누적 1700억원 이상 지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8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핸드볼은 여자 대표팀 금메달, 남자 다표팀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다시 아시아 정상권으로 올라선 한국 핸드볼의 원동력은 H리그와 체계적인 전력 분석 그리고 SK그룹의 지원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30일 "한국 핸드볼이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권으로 재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27일 아시안게임 풀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27-23으로 꺾고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도 씻었다.

남자 대표팀은 중국과 쿠웨이트, 이란 등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카타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희망을 남겼다.

협회는 2023년 출범한 핸드볼 H리그와 체계적인 전력 분석, 국제 교류 등을 이번 대회 성과의 배경으로 꼽았다.

남자 6개, 여자 8개 구단으로 운영되는 H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늘렸다.

협회는 국가대표팀에 상대국 전력 분석과 의료·멘털 케어, 단계별 체력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유럽 전지훈련과 현지 클럽과의 평가전도 진행했다.

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일본의 전술과 중동 국가들의 피지컬을 분석한 자료와 영상을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지원도 이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08년 말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SK는 전용 경기장 건립과 H리그 출범 등을 위해 누적 17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곽 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일본 현지를 찾아 대표팀을 격려했다.

협회와 SK는 여자 대표팀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moveg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