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두 국가 해법' 지지 재확인

이경철 중동평화 대표, 유엔총회 계기 고위급회의 참석
"두 국가 해법 저해 행위 철회해야"…유엔·EU 인사들과 지역 정세 논의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경철 외교부 중동평화 정부대표 겸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고위급회기를 계기로 열린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위한 글로벌 연대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부가 유엔총회 무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최근 서안지구에서 이어지는 정착민 폭력과 정착촌 건설에 우려를 표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경철 외교부 중동평화 정부대표 겸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별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고위급회기를 계기로 열린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위한 글로벌 연대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위한 글로벌 연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주도로 2024년 9월 출범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결집하고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두 국가 해법이 팔레스타인의 자결권과 이스라엘의 안보, 항구적인 역내 평화를 조화시킬 수 있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해법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전적이고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두 국가 해법을 저해하거나 약화하는 행위를 철회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와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 지난해 발표한 대(對)중동 구상인 '샤인 이니셔티브'(S.H.I.N.E Initiative)를 바탕으로 두 국가 해법 실현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샤인 이니셔티브는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을 중심으로 평화·번영·문화 분야에서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대중동 구상이다.

이 대표는 "국제사회가 단결해 두 국가 해법의 가치를 강조하고 실현에 기여한다면 중동 평화를 위한 기회의 창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뉴욕 방문을 계기로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 담당 사무차장과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 담당 사무차장, 크리스토프 비고 EU 중동평화과정 특별대표, 라밥 파티마 유엔 사무총장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 등을 잇달아 면담했다.

이 대표는 이들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중동지역 무력 분쟁, 아프가니스탄 정세 등 주요 지역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