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청년 100명 서울 집결…AI·경제안보 협력 머리 맞댔다
광주·부산·도쿄 이어 서울서 비전포럼…정부·경제계·연구기관 참여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한미일 청년과 정부·경제계·정책연구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과 경제안보 등 3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일 청년 공공외교 네트워크 'TogetherWeTri'는 지난 12일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 서울에서 '2026 TogetherWeTri Seoul Vision Forum'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경제계, 정책연구기관, 청년 네트워크 관계자 및 차세대 리더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청년·AI·경제안보를 통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광주와 부산, 일본 도쿄에서 이어온 지역 기반 청년 공공외교 논의를 서울로 확장하고, 청년을 한미일 협력의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미래 의제를 함께 만드는 '공동설계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아담 헤닝스 주한미국대사관 공공외교총괄과장 대행은 환영사에서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한미일 협력의 다음 장을 만들 혁신가, 기업가, 리더가 될 것"이라며 "TogetherWeTri와 같은 프로그램은 차세대가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세 나라 간 공동 대화를 위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기조 세션에서는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와 경제안보 분야로의 외연 확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강지오 외교부 북미국 한미일협력팀장은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3국의 안정·번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4년 한미일 사무국 출범 이후 소형모듈원전(SMR)과 핵심광물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진전됐다고 소개했다.
신원규 한경협 한국경제연구원 글로벌경제팀장은 미국의 설계·표준, 일본의 소재·장비, 한국의 제조·스케일업 역량을 결합하는 경제안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신 팀장은 기존의 시장 접근 중심 산업협력을 공급안보 차원으로 확대해 핵심광물과 배터리 핵심소재 등 취약 공급망의 공동 개발과 '프렌드쇼어링'(우방 중심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디지털·사이버 분야와 제3국 공동진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내놨다.
정동호 최종현학술원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5년간 'Trans-Pacific Dialogue'(TPD)를 통해 한미일 협력 의제가 안보에서 기술·경제 분야로 확대돼 왔다며 변화하는 전략환경에서 3국이 공통 이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협력 방향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도 직접 한미일 협력 의제 발굴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소그룹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3국 협력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을 분석하고 분야별 공동 추진 과제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책임 있는 AI 혁신과 공동 규범 △AI 인재 양성과 청년 교류 △반도체·전략기술 협력 △공급망 회복력과 핵심자원 다변화 △경제안보와 개방시장 간 균형 △청년 공공외교의 지속가능성 등이 논의됐다.
포럼은 자유와 평화, 책임 있는 기술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차세대의 역할을 담은 '청년 비전 선언' 발표로 마무리됐다.
TogetherWeTri는 미 국무부 'Young Trilateral Leaders'(YTL) 프로그램 동문들이 주도하는 한미일 청년 공공외교 네트워크다. 미 국무부 'Alumni Engagement Innovation Fund'(AEIF) 2025~2026 선정 프로젝트로, 지난 1년간 광주·부산·도쿄 등에서 지역 라운드테이블과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 누적 400명 이상의 청년 및 차세대 리더가 참여했다.
TogetherWeTri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제언을 토대로 한미일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기반 공공외교와 후속 정책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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