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경력단절여성·미취업청년 '환경강사'로 키운다

19일까지 교육생 20명 모집…7월부터 120시간 실무교육

환경리더 양성 포스터(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는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청년을 전문 환경강사로 양성하는 '2026년 강남구 환경리더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오는 19일까지 신규 과정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3일부터 8월 26일까지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의 전문성을 일자리로 연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지역 환경교육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남구의 경력단절여성은 7만4459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다. 이 중 고학력 여성은 80.7%에 달한다.

구는 이들의 지식과 경험을 환경교육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터 강사활동, 취업, 창업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준시장형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협력해 추진한다. 강남구는 2023년 GKL 공모사업에 처음 선정된 이후 4년 연속 지원을 받아 올해 사업비 5500만 원을 확보했다.

구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2명을 교육해 93명의 취업을 연계했다. 지난해에는 수료생 41명이 환경강사로 활동하며 66개 기관에서 아동·청소년·어르신 등 6268명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했다.

신규 과정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총 12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환경교육의 기초와 생태학, 자원순환, 기후위기와 먹거리, 지역 생태 탐구 등을 배운다. 수업 설계와 강의안 작성, 교구·교수학습자료 개발, 모의수업 시연과 전문가 피드백 등 실습도 진행된다.

협동조합의 이해와 마을에서 시작하는 돌봄·환경교육 등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내용도 다룬다.

수료생은 '찾아가는 생애주기별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학교와 복지시설, 노인·장애인 기관 등에서 대상별 환경수업을 맡게 된다. 구는 강사활동 지원과 취업 연계뿐 아니라 교육생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창업 과정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강사의 역량을 높이는 경력과정도 별도로 운영한다. 지난해까지 환경리더 양성과정을 수료한 강사를 대상으로 최신 환경교육 정책과 새로운 교수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업 방법 등을 교육한다.

신청 대상은 취업을 준비하는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청년 등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수강료는 강남구민 10만 원, 다른 지역 주민은 15만 원이다. 수료 시 5만 원, 취업 시 5만 원을 환급해 강남구민은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수강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이메일 또는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