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견디는 채소 키운다…기후위기 대응형 품종 개발
농업기술센터-고려대 오정육종연구소 업무협약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8일 고려대학교 오정육종연구소와 농업 연구·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온 현상 등으로 농업환경 변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내서성이 우수한 육종품종을 서울 지역 농업 현장과 도시농업 환경에서 실증하고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오정육종연구소는 도시농업 환경과 소비 특성을 반영한 내서성 상추 '오정5' 등 주요 엽채류의 기능성 품종 개발과 연구를 맡고, 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팜과 도시농업 교육장 등을 활용해 서울지역 재배 적응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엽채류를 중심으로 내서성과 수량성 등을 검토하고 시민 체험형 도시농업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는 품종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기능성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기능성 성분과 향, 색채 등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품종 개발도 추진한다. 상추의 락투신과 바질의 리날롤·유제놀 등 유용 성분을 탐색하고, 연구소가 개발한 항산화 물질 함유 유색밀 '고맥7'의 현장 적응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육종품종 재배 적응성 검토와 교육·세미나, 전문가 교류, 연구자료 및 기술정보 공유 등 농업 연구·교육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대학 연구기관의 육종 연구성과와 도시농업 현장 실증 체계를 연계해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 보급 기반을 확대하고 서울형 도시농업 기술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상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우수한 육종 연구성과를 서울 농업 현장과 도시농업 교육에 직접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적용형 농업기술을 적극 발굴해 서울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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