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정보학회, 창원서 학술대회…지역미디어 공공성 회복 방안 논의

한국언론정보학회 지역미디어교육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창원대학교에서 지역미디어와 지역사회 공공성을 주제로 한 학술 세션을 열고 있다.(지역미디어교육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국언론정보학회 지역미디어교육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창원대학교에서 지역미디어와 지역사회 공공성을 주제로 한 학술 세션을 열고 있다.(지역미디어교육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한국언론정보학회 지역미디어교육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창원대학교에서 열린 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지역미디어와 지역사회 공공성을 주제로 한 학술 세션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션은 지역사회가 직면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는 로컬리티에 따른 아이돌봄서비스 수용자 인식 구조, 지역민방 뉴스 유튜브의 플랫폼화와 유령저널리즘,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새로운 설계와 풀뿌리저널리즘 지원 방안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 송화영 박사(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로컬리티에 따른 아이돌봄서비스 수용자 인식 구조 분석'을 통해 공공돌봄 정책인 아이돌봄서비스가 지역적 조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인식되는지를 분석했다.

이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아이돌봄서비스 수기공모전 수상작을 정책 수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경험을 서술하고 공유한 참여형 미디어로 보고, 텍스트 빅데이터 분석과 의미연결망 분석을 활용해 수용자 인식 구조를 살폈다.

분석 결과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인식은 지역별 돌봄 인프라, 인구구조, 고용 환경, 정책 접근성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와 정서적 부담이 두드러졌고, 강원권에서는 가족구조 변화와 다자녀 양육 부담, 호남권에서는 공동체적 돌봄 인식, 제주권에서는 제도적 접근성과 구조적 해결 필요성이 강조됐다.

발표자는 공공돌봄 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별 생활 조건과 수용자 경험을 반영한 정책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원숙경 박사(동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지역민방 뉴스 유튜브의 플랫폼화와 유령저널리즘: KNN 뉴스와 JTV뉴스 비교분석'을 발표했다.

원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지역민방 뉴스 유튜브가 플랫폼 환경에서 지역 저널리즘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연구는 구독자 수와 조회수의 증가가 곧 지역 공론장의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지역성, 취재 심층성, 플랫폼 친화성을 함께 분석하고, 지역민방 뉴스 유튜브가 지역 의제를 확산하는 통로가 될 수 있는지, 또는 외형은 유지하지만 지역 저널리즘의 기능이 약화하는지를 검토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 황민호 회장(바른지역언론연대)은 ‘지역신문 발전위원회, 기금의 새로운 설계와 고민이 필요할 때이다’를 통해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했다.

황 회장은 지역신문발전지원법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이 건강한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지만, 20여 년이 지난 현재 기존의 관행적 지원 방식만으로는 지역언론의 위기와 뉴스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황 회장은 특히 건강한 지역언론이 없는 지역에 새로운 풀뿌리언론이 자생할 수 있도록 풀뿌리저널리즘스쿨을 운영하고, 청년 언론인의 지역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미디어교육위는 이번 세션이 지역미디어의 교육적, 정책적, 실천적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론장, 지역 저널리즘 교육, 플랫폼 시대의 지역성, 지역민 참여형 미디어 실천을 중심으로 연구와 협력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