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골든타임 줄였다"…소진공, 국가재난관리 국무총리 표창

노후전선·화재알림시설 구축…전통시장 재난 대응 강화
AI 재난예보·지능형 출동시스템 도입 성과 인정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소진공(소진공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전통시장 재난 예방과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재난관리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진공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년 방재의 날-국가재난관리 유공'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정부는 매년 방재의 날을 맞아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 등 재난관리 전반에서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기관과 단체, 개인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소진공은 전통시장을 화재와 풍수해 등 복합 재난에 취약한 시설로 보고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

우선 전통시장 화재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전기적 위험요인 해소를 위해 '노후 전선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전국 473개 시장, 4만 2000여개 점포의 전기설비를 정비했다.

화재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한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도 확대했다. 전국 667개 시장, 6만 4000여개 점포에 연기·열·불꽃 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화재 조기 감지 체계를 구축해 대형 화재 예방 성과도 거뒀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진공은 전통시장 전자지도와 소방 차량관제시스템을 연계한 '지능형출동시스템'을 구축해 복잡한 시장 구조에서도 최적 출동 경로를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방 출동시간은 기존 8분13초에서 5분 25초로 약 34% 단축됐다.

최근에는 AI 기반 전통시장 맞춤형 재난예보시스템도 시범 운영 중이다. 대구·경북 지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초정밀 기상예보와 행동요령 자동 알림 기능 등을 도입해 야간·새벽 시간대 재난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소진공은 매년 500여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기·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인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전통시장 안전지킴이'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또 화재공제 사업을 통해 재난 발생 이후 상인의 신속한 재기와 일상 회복 지원까지 연계하며 예방·대비·대응·복구를 아우르는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진공은 최근 단순 경영지원 중심을 넘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안전·디지털 전환·지역 공동체 기능 강화까지 포함하는 현장 중심 정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재 예방과 재난 대응뿐 아니라 스마트 전통시장 조성, 디지털 기반 상권 관리 체계 구축 등 안전 인프라 고도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현장 중심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