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북 러시아 관광객 1500명에 불과…북러 밀착에도 '기대 이하'
북한, 올해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 나설 전망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이 1500여명 수준으로 당초 양국이 예상한 수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연해주 정부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24년 한해 동안 약 1500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한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해주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관광객 중 300명은 철도를 이용했으며 70%가 연해주가 아닌 러시아 다른 지역 주민이었다. 지난여름엔 러시아 어린이 76명이 강원도 원산에 위치한 송도원 국제소년야영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연해주의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인 '보스보크 인투르'측은 "2025년에도 많은 사람이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며 "봄 연휴를 맞아 대규모 행사, 축제, 콘서트가 열리는 북한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100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양국이 예상한 관광객 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다.
올레크 코제마코 연해주지사는 지난해 7월 "2024년에 수천 명의 러시아 주민들이 연해주를 통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철도 운행이 공식 재개되면 관광객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줄곧 봉쇄해 온 국경을 일부 개방하면서도 관광은 러시아 국적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북러간 정기 여객열차를 재개하고 현재 주 3회 운행하고 있다.
연해주 당국은 올해 방북 러시아 관광객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은 러시아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북한은 흑해, 튀르키예, 이집트 등과 비교했을 때 인프라면에서 그리 좋은 관광지가 아니다"라면서 "또한 북한으로 간 러시아 사람들은 계속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은 관광목적지로 가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북한은 6년 만에 평양국제마라톤을 재개하고 6월에는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한다고 발표하는 등 연초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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