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명박근혜의 쌍둥이정책이 민생도탄 근본원인"
4·11총선 참패지 강원 찾아 MB정부·朴에 동시 맹공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일 지난 4·11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참패한 강원도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의 부자감세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는 같은 것으로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의 쌍둥이정책이 민생도탄의 근본원인"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이날 아침 춘천시 석사동의 애막골 번개시장을 찾아 가두 유세를 열고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민생에 실패한 정부'라면서 남의 일처럼 말하는데 민생 실패의 책임이 박 후보에게는 없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부자감세 100조, 4대강 사업 22조 등의 예산투입에 모두 찬성했고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 폐지와 여성부 축소에도 동조했다"며 "민생의 책임을 이 대통령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박 후보가 직접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후보가 참여정부의 국정 실패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참여정부는 이미 5년 전에 처절한 심판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국정을 파탄낸 새누리당이 심판받을 차례인데 사과는 고사하고 5년을 더 하겠다고 나선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5년간 600만 자영업자, 800만 비정규직 모두 힘들어했고 가계부채가 1000조원 육박해 경제활동 인구 1인당 4000만원씩 빚을 지게 됐다"며 "우리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은 취직을 할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는데 또 다시 박 후보와 새누리당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평생 돈 걱정, 물가 고통, 눈물 젖은 빵이 뭔지 모르고 산 박 후보가 어떻게 민생을 알겠느냐"며 "평생 서민의 삶을 살고, 서민들과 함께 살아온 저 문재인이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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