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문재인-안철수, 아름다운 경쟁 후 담판으로 단일화 가능"

"文-安, 직접 대화 가능한 분들"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정위에 4대강사업 전반 입찰담합 조사 요구와 국회차원의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정위가 4대강 1차턴키 입찰담합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작성하고도 의결을 1년 4개월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 추진을 요구했다. 2012.9.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간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과 관련, "후보간 담판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나와 "안 원장이 이번 주에 대선 관련 입장을 표명한 이후 적어도 10월까지는 각자가 아름다운 경쟁을 할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민사회 출신의 김 의원은 안 원장과 가까운 민주당 내 인사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문 후보와 안 원장과의 소통 가교 역할은 필요하지 않다"며 "두 분 간에는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단일화 과정이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난항을 겪거나 복잡한 해법으로 꼬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지난주 초선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해 당 운영권한을 대선 후보에 위임할 것과 후보자는 '열린 국민참여형 선대위'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 "지난 주말 최고위원회를 통해 당의 모든 권한을 선출된 후보에게 위임한다는 결의를 한 것은 초선 의원들이 표명했던 의견들이 수렴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달리 당헌 당규상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도 후보가 최고위원회와 협의해서 권한을 행사하도록 돼 있다"며 "최고위원회가 협의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고 모든 권한을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고위원회가 이번 대선에 선대위 구성이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떤 권한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구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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