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근본적인 정치 개혁으로 신뢰 받도록 하겠다"…육영수 여사 추도식 참석

광복절인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故 육영수여사 38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와 박지만씨가 참배하기위해 묘역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2.8.1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박근혜 후보는 15일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보다 제도화 해 신뢰를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 인사말을 통해 "믿어주신 국민들의 신뢰에 보답하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 국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를 바꾸는데 중심이 돼야 할 정치가 국민을 실망 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나라를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게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며 "가난해도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하는게 어머님의 꿈이었고 그 것이 저의 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집이 가난해도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배울 수 있어야 하는 게 어머님의 평소 생각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출산과 가사로 고통을 짊어 지고 있지만 임금도 낮고 기회도 현저히 낮은데 대해 마음 아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육 여사가 생전에 경북 문경의 한 초등학교에 책을 직접 골라 보낸 일화를 언급하며 "어머니는 불우한 어린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졌다. 가난해서 배우지 못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복돋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어머니의 평소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돌아가신지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어머니를 기억해주시는 것은 생전에 어머님이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 추운 곳에 관심 기울인 사랑 때문이다. 가난하고 하루 하루가 힘든 분들 편에 서서 그분들 삶에 씨앗을 심으려 했고, 국민 삶 속에서 아픔을 나눴다"며 "그런 어머님을 보면서 제 마음속에서 보이지 않은 가르침이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 마지막 순서인 헌화 및 분향 시간이 되자 소강 상태를 보이던 비가 폭우로 바뀌었고, 박 후보와 추도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우산을 받쳐든 채 분향을 마쳤다.

추도식에는 박 후보의 동생인 지만씨를 비롯해 김종인·홍사덕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이주영 특보단장 등 친박(박근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지만씨의 부인이자 박 후보의 올케로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낸 점 등을 이유로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관됐을 것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서향희 변호사는 지난 11일 홍콩에서 귀국했으나 이날 추도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 후보의 지지 단체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로 상경한 지지자 9000여명(경찰추산)도 참석했다. 박 후보는 폭우속에 헌화를 마치고 나오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