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선 후보 일정 잠시 중단…'경선 참여' 여부 고민

그간 참여와 불참 사이에서 고민했던 김 지사의 선택 주목돼

© News1 김태성 기자 박중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9일 대선 후보로서의 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 지사 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느냐, 아니면 룰(규칙)이 바뀌지 않는 한 경선에 불참하느냐를 두고 결정의 시간을 갖길 원한다"며 "어느 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좋은 것인지 잠시 쉬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 도정과 개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종교 지도자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자문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를 비롯해 정몽준·이재오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자 3인은 그동안 당내 대선 경선 룰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해왔다.

그러나 당이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8·20 전당대회 개최 등 경선 일정안을 확정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그간 '룰에 대한 합의 없이는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던 김 지사는 경선 참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특히 김 지사 캠프에는 '경선 룰 변경 여부와 상관 없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해, 김 지사가 이재오 의원 및 정몽준 전 대표와는 다른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당이 각 주자들과의 경선 룰 논의 시한으로 정한 내달 9일을 전후해 경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김 지사의 결심이 선다면 9일 이전에라도 의견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이 박근혜 전 대표와 비박 3인과의 회동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단순히 언론에 보여주기 용이라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k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