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새누리당 '정몽준의 사람들' 누가 있나
당내 계파 적지만 '아산정책연구원'·'해밀을 찾는 소망' 등 정책 브레인 활동 활발
지난 2007년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에 둥지를 튼 지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과정에서 당 대표까지 역임했음에도 여전히 "당내 입지가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이번 4·11총선을 거치면선 당내 몇 안 되는 측근 의원들 가운데 안효대 의원 정도만 생환에 성공했을 뿐, 전여옥·신영수·정양석·홍정욱 등 다른 의원들은 낙천·낙선하거나 아예 출마를 포기했다.
그러나 측근들은 "새누리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등 당내 계파 간의 해묵은 갈등이지 않냐"며 "그런 면에서 계파정치, 파벌정치를 해소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루는 데는 정 전 대표가 적임자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약점이 바로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전 대표 역시 이날 출마 회견에서 지역주의 타파와 파벌정치 해소 등 정치개혁을 자신의 주요 국정운영 목표 가운데 최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는 자신의 대권행보의 핵심 추진력으로 '아산정책연구원'과 '해밀을 찾는 소망'(이하 '해밀') 등의 정책 자문기구를 통해 정치·행정·외교·안보·통일·경제·과학·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정책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전 대표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설립한 아산정책연구원은 자신의 대선활동을 돕는 직접적인 싱크탱크가 아니어서 보다 공익적인 성격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정 전 대표와의 관련성을 부인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현재 이인호 전 주러시아 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30년 지기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한승주 전 주미 대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 전 대표와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 동창인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시절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진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정 전 대표의 미국 존스홉킨스대 동문으로 아산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함재봉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초대 한국학 석좌교수로 발탁된 '미국통'이다.
정 전 대표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해밀'은 명실상부하게 정 전 대표의 대선활동을 직접 돕는 싱크탱크이지만 현재 5000여명에 이르는 '해밀리(해밀+패밀리)' 회원을 모집하는 등 사실상 조직 사업도 같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밀' 자문위원으로는 올 4월 현재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영한 전 국군 기무사령관, 박일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박종두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 박준영 이화여대 정치학과 명예교수, 이원흠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정명주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 20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정 전 대표에 대한 정무적 보좌기능을 포함해 대선캠프 활동의 총괄은 한국일보 출신인 정광철 보좌관이 맡고 있고 CBS 기자 출신의 박호진 '해밀'정책실장과 인병택 전 주도미니카 대사도 캠프 내에서 대언론및 정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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