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CPTPP 농민 반발에 "직접 만나겠다…미조성 기금 1조 채울 것"

대통령 엑스에 글 "너무 걱정 마시라…철저한 의견수렴 지시"
"수출증가액 일정 비율 부담금 부과 가능…농수축산 안보전략산업"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1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둘러싼 농축수산업계의 반발과 관련해 "피해 농수축산 업계를 직접 만나봐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농수축산업은 안보전략 산업,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CPTPP 관련 의견수렴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무역에 의존하는 개방형 통상국가이기 때문에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FTA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로 인해 대부분은 이익을 보지만 피해를 입는 부문, 즉 농축수임산민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FTA가 체결되면 수출업체들과 수출품 제조업체들은 이익을 보지만 농어축산어민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과거 FTA 체결 당시 조성하기로 한 기금 1조 원이 자발적 조성에 맡겨지면서 현재까지 3000억 원도 조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우리 정부는 신뢰 회복을 위해 우선 정부 재정으로 미조성 기금 1조 원을 채워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갈등은 조정, 즉 이익을 보는 측에서 손실을 입는 측을 십시일반으로 지원하게 하면 된다"며 "예를 들어 FTA로 인한 수출증가액에 일정 비율의 부담금을 부과하여 피해 보전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수산업계의 집회나 시위에 대해서도 "대규모 집회 시위하면서 하는 말이나 이메일 민원이나 달리 취급할 이유가 없다"며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였으며 그 약속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농축수산업 종사자 여러분, 제가 유통 질서를 개선하고 쌀값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농어촌을 지키기 위해 농어민기본소득까지 도입하였던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안보산업으로서의 농어업, 축산, 산림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시기 바란다"며 "조만간 직접 만나 뵙고 의견을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