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DMZ 지뢰폭발 사고, 유엔사와 함께 조사…흑막·은폐 불가"

"통상 루트 아닌 새 루트, 위험성 훨씬 높아…조심히 접근"
"객관적이고 신속히 사고 규명"…野 '고의지연 주장' 일축

2019년 6월 26일 당시 강원도 고성군 DMZ 평화의 길 코스 일원에 2003년 전신주 작업 중 지뢰 폭발로 파괴된 굴삭기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19.6.26 ⓒ 뉴스1 고재교 기자

(멕시코시티=뉴스1) 심언기 기자 = 청와대는 24일(현지시간) 야당을 중심으로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원인 규명이 의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혹여라도 흑막이 있거나 감추는 게 있거나 은폐하거나 그런 건 전혀 있을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에 동행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멕시코시티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와 유엔사가 한꺼번에 같이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조사는 객관적으로 신속하게, 철저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며 "조사에서 무슨 의혹이 있거나 의심을 사거나 할 근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고위관계자는 "철저히 규명을 해서, 가령 이게 지뢰는 어떤 지뢰인지, 북한이 한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된 것인지부터 파악을 해야 하는데, 사건이 벌어진 현장이 안전한 곳이 아니다"라며 "옛날에 다른 지뢰가 터진 것은 우리가 수색을 항상 하던, 통상적인 루트상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바로 투입이 돼서 신속하게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의 경우는 새로 루트를 개척하는 것이었다고 한다"며 "위험성이 훨씬 높은 곳이라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야당의 늑장 조사·은폐 의혹 공세에 대해선 "그런 주장은 근거가 없고 조금만 기다리면 가급적 빨리, 위험도를 감안하더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하고 추가로 보고드릴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굉장히 복잡하고 전문적인 사안이다. 현장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추측을 하기 시작하면 오도될 가능성이 많다"면서 "지금 이 단계에서는 모두가 조심스럽게 사실관계 위주로 판단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