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 시작…공식환영식 이어 정상회담

원유·핵심광물 공급망, AI·車·반도체·항공우주·문화 분야 MOU 예상
"북미·글로벌 시장 진출 핵심 플랫폼…경제협정 협상 재개해야"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 영빈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서로 바라보고 있다. 2026.9.25 ⓒ 뉴스1 허경 기자

(멕시코시티=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 멕시코 대통령궁 '팔라시오 나시오날'에서 성대한 공식환영식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 차폴테펙 공원에서 애국영웅 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1847년 미국의 멕시코 침공 때 미군 공격을 막다 산화한 6명의 소년 영웅을 기리는 애국영웅탑에 묵념과 헌화로 예를 갖췄다.

이어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공식환영식에서 멕시코 측은 16년 만에 국빈방문한 대한민국 정상을 각별히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직접 이 대통령을 맞이했고 군악대 사열 속에 양국 국가가 울려퍼졌다. 양 정상은 기념촬영 후 정상회담장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후 곧바로 셰인바움 대통령과 단독 회담, 오찬 확대회담으로 이어지는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을 토대로 합의한 MOU(양해각서) 교환식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과 △원유·핵심광물 공급망 △AI·디지털 △항공·우주산업 △방산 △K-콘텐츠 등 양국 교류·협력 전반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이 논의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 '엘우니베르살(El Universal)'과 인터뷰에서도 "한국과 멕시코가 각자의 강점을 모아 첨단 기술과 산업, 국가안보, 국민 보호에 이르기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면 양자 관계에 새로운 단계를 열고 더욱 긴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멕시코는 북미와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핵심 전략적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정 협상을 재개하고, 사회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며, 투자보호 제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적 지원 절차 필요성을 밝혔다. 2006년 공식협상 개시 후 20년째 공전 중인 한-멕시코 FTA 협상의 재개 또는 대체 협정 추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함께 한-멕시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산업 교류·협력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어 멕시코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로 국빈방문 공식일정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