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수출·GDP 좋아져도 상인은 '더 나빠졌다'…해법 고민해야"

"청년 일자리도 해결 안 돼…정부·기업만의 숙제 아냐"
사회연대경제 범정부 체계 마련…K-ESG 가이드라인 고도화

한성숙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막식에서 전시장을 순람하고 있다. 올해 페스타의 핵심 의제는 '로컬-지역의 미래'로 설정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완화와 인구 감소, 청년 일자리 문제 등 복합적인 지역 현안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9.21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21일 수출과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와 기업, 사회연대경제 주체들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축사에서 "최근 삼성과 하이닉스를 비롯한 큰 기업들과 중소기업의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수출액이 900억 달러를 넘었고, 상반기 실질 GDP가 3.8%를 기록할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이 "'내 상황은 하나도 바뀌지 않고 있다. 더 나빠지고 있다'는 말씀도 했다"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청년 일자리 문제도 거론하며 "기술 발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어느 부분부터 함께 고민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며 "정부만의 숙제일 수 없고 기업만의 숙제일 수도 없다. 이제 우리가 다 함께 움직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정책 평가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평가를 하고 있는지 굉장히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라며 "평가의 기준이 바뀌어야 우리의 일하는 방식도 바뀐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제정된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을 토대로 범정부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과 현장을 중심으로 돌봄·주거·에너지 등 민생 분야의 사회적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선택받는 소비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의 ESG 경영 경쟁력을 평가하는 'K-ESG 가이드라인'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책을 넘어서 해법으로, 그리고 제대로 된 평가를 해가는 정부가 되도록 적극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