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에 "아직 결정 못 해"
강훈식 21일 오전 사의 표명…오후 대수보회의에 참석
장관 후보자 낙마에 결단…靑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차원"
-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아직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4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비서실장께서 오늘 드디어 졸업을 한번 해 보시겠다고 하신 것 같다"며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는 결정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의 일이라고 하는 게 아침 6시 반 출근해서 밤낮 없이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까 건강상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며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우리 많은 분들이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긴 기간 동안 고생들을 많이 하셨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함께 입장해 참석했다.
이번 사의는 2기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 2명이 잇따라 낙마하는 등 인사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본인의 거취를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강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조만간 이 대통령이 이를 수리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사의 배경에 대해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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