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 주재…'공급망 다변화' 시동
장관급 협력서 '정상급' 격상…'서울선언' 통해 중장기 협력 제시
중앙아 성장 수요·韓 공급망 다변화 결합…500명 참석 경제 행사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함께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정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다자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지난 14일부터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정상과 잇달아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의 릴레이 회담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한-중앙아 협력 방향 및 혁신·번영·연계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외교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을 중심으로 장관급에서 이어온 협력 체계를 정상급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또 '서울선언'을 통해 중장기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다자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호혜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산업·인프라 등 성장 수요와 한국의 공급망·시장 확대 전략을 연계해 양측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문제와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마약·테러·사이버범죄 등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범죄에 공동 대응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높일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의에 이어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과 함께 '한-중앙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한다. 비즈니스 서밋은 각국 경제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분야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로, 각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내외빈을 초청한 공식 만찬도 진행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일회성 정상외교를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신북방정책 구현과 외교 다변화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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