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北 군사분계선 불법 침범 단호 대응…확고한 대비태세"

광주 군공항 이전 우려엔 "안보 공백 없도록 세심히 챙길 것"

한성숙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 답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장성희 조유리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0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과 관련해 "불법적인 침범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군의 잇따른 군사분계선 침범에 대한 정부 대응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확인한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군이 일부 지역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지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구체적인 침범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내용은 없었다"면서도 "군사분계선 동향을 계속 감지하면서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부터 현재까지 꽤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주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이 "군사분계선이 북한군에 의해 무너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이를 방치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와 평화 공존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불법적인 침범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평화적 대응이 필요한 것은 의원님도 잘 아실 것"이라며 "우려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전방 장병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유 의원이 최전방 부대의 노후 생활관과 세면·샤워시설 등을 제시하자 한 총리는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긴박하고 긴장된 상황에 있는 최전방 장병들의 근무 환경과 관련한 부분은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도 제기됐다.

유 의원은 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라 공군 전력이 임시·분산 배치되는 과정에서 비행훈련 감소와 전력 방호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을 맞추기 위해 작전 여건과 군 전력 방호, 장병 안전을 뒤로 한 채 졸속으로 추진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관련된 부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는 것, 장병들이 이동했을 때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챙기는 방안들을 정리하고 있다"며 "추가로 필요한 부분들도 관심을 갖고 챙겨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정치적 판단이 안보보다 앞선 광주 군공항 졸속 이전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