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靑 직원들에 작별인사…"다음 사람들이 자기 몫 해나갈 때"

"오늘 이재명 정부 첫 정책실장 소임 마쳐"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으로 일해…1년 3개월 간 얻은 가장 큰 자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사임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3일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에서 열린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에 참석 모습. 2026.9.1 ⓒ 뉴스1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사의를 표명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이제 저는 먼저 떠난다.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지만 이제는 제가 자리를 비우고 다음 사람들이 또 자기 몫을 해나갈 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별도의 퇴임 인사 대신 정책실 직원들에게 보낸 작별인사를 공개하고 "오늘 이재명 정부의 첫 정책실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마쳤다"며 이같이 전햤다.

그는 "정책실장을 맡으면서 제 능력보다 훨씬 큰 책임을 졌다고 생각했다"며 "그 빈 곳을 여러분이 채웠다. 제가 놓친 것을 찾아주고, 생각이 짧을 때는 더 멀리 봐주고, 일이 터지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기 일처럼 달려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주문도 많이 했고 재촉도 많이 했다. 힘들게 한 일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끝까지 같이 뛰어주셨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사람들이 그렇게 정책을 직접 챙기시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그 휘몰아치는 일을 어떻게 다 해내느냐고 묻곤 했다"며 "저는 늘 우리 정책실에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정책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설득과 조정이 필요한지 여러분 옆에서 똑똑히 봤다"며 "정책실이 해낸 일은 여러분이 해낸 일이다. 우리가 만든 결과가 자랑스럽고, 그보다 여러분이 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퇴임 이후에도 이재명 정부의 정책 성과를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밖에 나가면 여러분이 얼마나 치열하게 일했는지, 이 정부의 성과 뒤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더 많이 이야기하겠다"며 "앞으로 여러분이 만들어갈 일들도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돌이켜보면 그 긴 시간을 돌아 제 커리어의 마지막에 여러분을 만난 것이 참 큰 행운이었다"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을 가지고 마음껏 일해봤고, 그리고 여러분을 얻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뜻을 가지고 마음껏 일해봤다"며 "지난 1년 3개월 동안 제가 얻은 가장 큰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