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혁신·도전이 李정부 창업지원 정신…루센트블록에 기회 줘야"

"실적 쌓고 금융사고 없는 기업에 본게임 경쟁 기회 있어야"
"권대영·한성숙과 창업 스타트업 공정한 재도전 머리 맞댈 것"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3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3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실험과 혁신, 도전과 재기가 가능한 것이 이재명 정부의 혁신성장 창업지원 정신"이라며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일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를 만나 청취한 애로사항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루센트블록은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믿고 7년 가까이 조각투자 시장을 개척해 온 청년 스타트업이다. 50만 명의 이용자와 300억 원 규모의 발행·유통 실적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금융사고도 없었다"며 "그런 기업이 정작 시장이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예비인가를 받지 못해 사업의 존속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라는 운동장을 열어 혁신기업에 마음껏 뛰어보라고 했다. 그 안에서 수년간 실증하고, 시장을 만들고,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이라면 적어도 제도화 이후의 ‘본게임’에서도 다시 한번 경쟁해 볼 기회는 있어야 한다"며 "샌드박스에서 뛰게 해놓고, 본게임이 시작되자 벤치에 앉히는 것이 규제혁신의 결론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직접 만나 루센트블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성숙 총리와의 만남 자리가 있는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이 사안을 잘 알고 계시니만큼 총리와도 말씀 나눠 보겠다"며 "예비인가 추가 신청을 포함해,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에 공정한 재도전의 문을 열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규제 샌드박스는 혁신기업을 잠시 시험해 보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실증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기업이 제도권 시장에서도 다시 경쟁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것, 거기까지가 제대로 된 규제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험과 혁신, 도전과 재기가 가능한 것이 이재명 정부의 혁신성장 창업지원 정신"이라며 "그것을 실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