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일관계 새 빛, 역사 아픔 감내하는 분들께 온기 돼야"

양국 굳건한 신뢰 필요…"상대 아픔 이해·공감하는 진정성"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평화·번영 새로운 60년 함께 열길"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6.8.15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은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여전히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공존이 선택이 아닌 의무인 것처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없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책임과 역할을 해내는 것으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은 활발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며 신뢰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공급망·에너지·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넓혀왔고, 미래세대 간 교류의 기반도 꾸준히 확대돼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지혜를 모아 우리 공동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국민 간 굳건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공감하는 진정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도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계신다"며 "한일관계의 역사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토대로 미래를 열고자 했던 노력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한층 두터운 신뢰 위에서,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가깝고도 또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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