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호르무즈 기여, 가능한 옵션 검토 중…美 구체적 요구는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 타진하는 정도 협의…여러 가능성 검토"
"美무인기 인지하고 있던 사안…실무선 소통은 파악해 봐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2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부에노스아이레스=뉴스1) 한재준 심언기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과 관련해 "미국 측과 우리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미국 측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요구하진 않고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타진하는 정도의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단과 만나 "우리는 (미국 측의) 협의에 응하면서 내부적으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정부 혼자 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관련 법적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국회라든가, 여론이나 공감대를 이뤄나가려고 한다"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에서의 자유통항이 우리의 경제안보에 중요한 이해관계"라며 "그런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 하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옵션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 안보실장은 한미 연합훈련 중 미군이 띄운 정찰 무인기를 우리 군이 '미확인 비행체'로 오인하고 격추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우리 사이에 소통에 있어서 우리가 인지하고 있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무선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에 대해서는 "파악해 봐야 하는데 어디까지 보고가 되는 게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양측 간 인지하고 있으면 공조하고, 협조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