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휴가철·추석·핼러윈 '마약 특별단속'…밀반입·유통망 정조준

8월1일~10월31일 합동단속…휴가철·추석·핼러윈 취약시기 대응
공항·항만 밀반입 차단·클럽 단속 강화…AI 활용 의료용 마약 감시도

한성숙 국무총리. 2026.7.31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정부가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핼러윈 시즌을 앞두고 해외 유입 마약류와 클럽·유흥가 유통, 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을 겨냥한 범정부 특별단속에 나선다.

국무조정실은 31일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검찰·경찰·관세청·해양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법무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반기 범정부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해외여행과 유흥시설 이용이 늘어나는 8월 휴가철, 국내외 이동이 집중되는 9월 추석 연휴, 클럽 이용객이 증가하는 10월 핼러윈 시즌을 포괄해 추진된다.

정부는 최근 마약류 사범이 매년 2만 명 이상 적발되고, 20·30대가 전체 마약류 사범의 약 6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해외 유입 마약류 반입 차단 △클럽·유흥주점 집중단속 △케타민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 단속 등 3개 분야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내 반입과 압수량이 크게 늘어난 케타민에 대해 온라인 유통부터 유흥가 거래, 의료기관의 불법 취급까지 전 과정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케타민 압수량은 2023년 43㎏에서 지난해 89㎏, 올해 141㎏으로 증가했다.

해외 밀반입 차단을 위해서는 공항·항만·해상에서 합동단속을 강화한다. 관세청과 검찰·경찰·해경·국가정보원 등은 범죄정보를 공유해 고위험 여행자와 우범 선박을 선별하고 합동검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경은 수중드론 등을 활용해 선체 은닉 수법을 단속하고, 디지털포렌식과 계좌추적·위장수사 등을 통해 해외 밀반입 조직과 국내 유통망까지 추적할 예정이다.

클럽과 유흥주점 등에 대해서는 검찰·경찰·지방자치단체·법무부 등이 지역별 합동단속반을 운영한다.

휴가철과 추석 연휴, 핼러윈 기간에는 주말 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단서를 토대로 국내 밀수·유통조직에 대한 추적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특별감시단을 중심으로 AI 기반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처방·투약 정보를 분석해 명의도용과 셀프처방 등 이상징후를 확인하고, 온라인 광고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한 불법취급 의심 기관은 현장점검이나 수사기관에 신속히 연계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별단속 기간 분야별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가동해 범죄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합동단속과 개별 기관 집중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단속 사례를 적극 홍보해 마약류 반입과 유통 시도를 사전에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immu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