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핵심광물·투자협력' MOU 5건 체결…"리튬·구리 공급망 안정"

李대통령-카스트 대통령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부간 양해각서 서명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 장관급 격상…산업부 실무채널도 신설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소인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7.31 ⓒ 뉴스1 허경 기자

(산티아고·서울=뉴스1) 심언기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공식방문 및 정상회담 계기로 한-칠레 양국은 30일(현지시간) 핵심광물 협력 등 5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 정상 임석 하에 5건의 MOU 서명식을 가졌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니엘 마스 발데스 광업부 장관이 서명한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를 통해 한-칠레 양국은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국장급 실무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칠레가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량을 보유한 리튬·구리 등 주요 광물 분야 개발·활용 전(全) 주기에서 협력하고, 기술협력 및 인적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연 21억 달러 규모의 대(對)칠레 광물 수급 안정성을 제고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핵심광물 외에도 △치안협력 △극지연구 협력(갱신) △해양안전 및 안보협력 △투자협력 등 4건의 MOU를 추가로 체결했다.

치안협력 MOU는 재외국민보호와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을 위해 야국간 정보교류·공동작전 및 도피사범 검거·송환을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우리의 선진 치안시스템도 칠레 측에 전수·지원한다.

2012년 최초 체결 후 2018년 개정한 극지연구 협력 MOU는 친환경 기지 운영과 신규 환경·생태계 현안 등을 반영해 갱신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국가범죄 및 불법어업에 대한 해양 법집행과 선박교통관제(VTS) 등 분야에서 양 기관 간 협력 및 정보 공유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협력 MOU는 한-칠레 양방향 투자 촉진 및 투자정보 교류, 투자 사절단·세미나·비즈니스 미팅 등 공동 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