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비상경제 상황 대응, 경제부총리가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

"경제부총리 중동 대응, 과기부총리 AI 맡아 역할 분담"
"불필요한 회의 줄여 현업 집중…물가·시장질서 상시 점검"

한성숙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29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경제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운영해온 비상경제점검회의가 약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비상경제점검회의는 오늘로 마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상경제점검회의는 지난 3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금융·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시작됐으며, 이달 2일부터는 한 총리가 회의를 이어받아 주재해왔다.

한 총리는 회의 마감 배경에 대해 "(경제) 부총리가 중동 전쟁 관련 상황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부총리께서 책임지는 구조로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부총리는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기술 관련 회의를 챙기면서 두 부총리가 책임 영역을 명확하게 해달라"면서 "저는 각 부처 일들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와 사회 부처 중심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관들도 여러 회의 참석에 쓰는 시간을 현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없애야 할 것들은 없애고, 바꿔야할 것들은 바꾸는 것도 챙겨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동 전쟁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마련한 위기 대응 조치들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 상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매점매석과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물가안정법 등 관련 제도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함께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