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李대통령 근저당 매매, 불법행위 의심 정황 뚜렷하지 않아"

정무위 전체회의…野 비판에 "통상적 방법, 매수인 사정 배려"
"민사상 합의 따라 투명하게 진행…文정부 부동산 정책 아쉬운 지점 있어"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7.28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홍유진 기자 =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근저당 매매와 관련해 "불법 행위와 관련된, 의심되는 정황이 뚜렷하다는 게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대통령 분당 아파트 근저당 매매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에서 파악한 게 있냐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임 실장은 이 대통령 아파트 매매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얘기한 것 말고 추가적으로 (국무조정실에서) 파악한 건 (없다)"라고 했다.

신 의원이 "왜 (파악을) 안 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하자 임 실장은 "통상적인 방법"이라며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서 등기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국무총리 소속 부동산 감독추진단의 역할을 언급하며 "정부에 부담이 되는 건 안 하고, 일반 시민만 감독하는 것이냐"라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의 아파트 부정 청약과 관련해 "파악했느냐"라고 물었다.

임 실장은 "불법 행위 의심 거래는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 전 의원) 사안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이 대통령의 근저당 매매 이후 유사 매매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임 실장에게 "이것이 위법입니까, 합법입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에서 설명한 것처럼 당사자들은 민사상 합의에 따라 적법하게 투명하게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개별 건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을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 가지 국민 관점에서 볼 때 아쉬운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