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서 군함 요청 안 했지만 실질적 기여 방안 검토 중"
"韓, 호르무즈 경제안보적 지분 커…국익 측면서 자유 통항 중대한 이해관계"
- 한재준 기자,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기여 요구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군함이라든가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임해왔기 때문에 여러 포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법 절차가 있고, 법적·정책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실질 기여를 하려는 논의를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우리나라는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안보적인 스테이크(stake·지분)가 크게 걸려있는 나라다. 전 세계에서 원유 의존도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높은 나라"라며 "우리의 안보나 국익 측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은 중대한 이해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MFC), 영국·프랑스 주도의 연대와 관련해 "국제적 연대 움직임이 있을 적에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국익과 직결되는 일이라 언제나 동참하고,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논의에 임해왔다"며 "미국의 움직임이나 영국·프랑스의 움직임이 서로 연결되거나 통합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상황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 안보실장은 "우리의 기여는 관련 절차나 국회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우리의 역량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똑같은 걸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전체적인 통합 움직임을 우리 역량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에서의 자유로운 통항은 우리 국익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우리가 국익을 지켜내기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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