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정청래 직격' 36세 김보미 당 대표 후보 'X' 팔로우

김 후보 "AI 시대, '짱돌과 화염병' 386이 맞나…멋진 이별 준비할 때"
"책임져야 할 분이 더 하겠다고…다 죽은 국힘 살려낸 것 아니냐" 강경 발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 전 강진군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호투표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14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보미(36) 전 전남 강진군의회 의장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개설 하루 만에 팔로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 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작심 발언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엑스 계정을 개설한 김 후보의 계정을 팔로우했다.

김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청년답게 낡은 기득권에 도전해 왔다"며 "같은 당 군수라도 잘못하면 지적했다. 그랬더니 제 별명이 불도저, 싸움닭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현장에 참석한 정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을 향해 "여기 계신 당 대표 유력 후보 세 분 모두 386으로 시작했다. 386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이 나라 정치를 40년, 50년 독점해야 할 권한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I 3대 강국에 진입해야 할 대한민국에서 화염병과 짱돌로 싸우던 분들이 아직도 주축이라는 점, 이게 정말 맞는지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686을 지나 786, 886까지 갈 것이 아니라 이제는 멋진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미 후보, 고민정 후보, 박 시장, 김민석·송영길·정청래 후보. 2026.7.12 ⓒ 뉴스1 신웅수 기자

특히 정 전 대표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청년이 사라졌다. 20대 무당층이 48%나 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후보 등록 4일 만에 3명만 남기고 컷오프를 한다. 청년에게 선거운동 기회도 주지 않고 기탁금만 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이 민주당을 떠나고 있는데 책임져야 할 분이 오히려 한 번 더 하겠다고 나왔다"며 "청년 최고위원 도입, 도대체 그 자리 하나가 뭐라고 아직도 결정을 못 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또 "검찰 개혁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정청래 전 대표께서는 국민의힘을 해산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다 죽은 국민의힘을 다시 살려낸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 시절 1년 동안 민주당은 미래의 문을 열지 못한 채 과거에 가로막혀 퇴보했다"며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지만 아무런 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보미가 공정과 민주, 세대교체, 그리고 청년과 미래를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