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술자리 옆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마라…사고 나고 큰일 나"

2차 업무보고 첫날 마무리 발언서 공직기강 확립 당부
"이성 직원 노리개감 아냐…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7.1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근욱 이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술 먹는거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거 하지 마세요"라고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차 정부부처 업무보고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꼭 사고 나는 거에요. 아직도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젊은 이성 직원이 노리개감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것을 당한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다. 전에는 다 수용하고 감수했다. 그런데 그런 태도·마인드 자체가 인격 문제다. 동등한 인격적 주체가 아닌 것으로 대하는 것"이라며 "대상으로, 수단으로 그 생각 자체가 이제는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좀 많아서 제가 드린 말씀"이라며 "옛날에는 (크게 문제로 불거지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안 된다. 요즘은 큰일 난다"며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도,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본인은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은 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며 "내가 누군가를 인격적 주체로 대등하게 하느냐 아니면 아래 또는 수단·대상으로 얘기하냐 이건 아주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 표현되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생각 자체를 바꾸어야 되겠다라는 권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2시간 40여분에 걸쳐 경제 부처 대상 2차 업무보고를 진행한 뒤 춘추관을 깜짝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