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술자리 옆에 젊은 이성 앉히지 마라…사고 나고 큰일 나"
2차 업무보고 첫날 마무리 발언서 공직기강 확립 당부
"이성 직원 노리개감 아냐…동등한 인격체로 대해야"
- 심언기 기자, 김근욱 기자,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근욱 이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술 먹는거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거 하지 마세요"라고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2차 정부부처 업무보고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꼭 사고 나는 거에요. 아직도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젊은 이성 직원이 노리개감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것을 당한 자체가 엄청나게 격분할 상황이다. 전에는 다 수용하고 감수했다. 그런데 그런 태도·마인드 자체가 인격 문제다. 동등한 인격적 주체가 아닌 것으로 대하는 것"이라며 "대상으로, 수단으로 그 생각 자체가 이제는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에도 그런 사고가 좀 많아서 제가 드린 말씀"이라며 "옛날에는 (크게 문제로 불거지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안 된다. 요즘은 큰일 난다"며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도,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본인은 사소해 보이지만 세상은 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잔인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며 "내가 누군가를 인격적 주체로 대등하게 하느냐 아니면 아래 또는 수단·대상으로 얘기하냐 이건 아주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 표현되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생각 자체를 바꾸어야 되겠다라는 권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2시간 40여분에 걸쳐 경제 부처 대상 2차 업무보고를 진행한 뒤 춘추관을 깜짝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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