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동산에 묶인 사회 원시적…생산적 금융 전환 매우 중요"(종합)
MSCI 편입 불발에 "가장 큰 걸림돌 뭐냐" 직접 점검
'원화 24시간 거래' 준비에 "9 to 5 불가능한 시대 온다"
-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부동산에 집중된 우리 사회의 자산 배분 구조를 '원시적'이라고 비판하며,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주식시장 정상화'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앞으로는 주간에만 8시간, 9시부터 5시까지 일하는 시대는 어려워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우리 사회 자산 배분에서 부동산 비중이 너무 크다. 매우 원시적"이라며 "선진국 중에 이런 나라는 거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가용 자원이 부동산에 묶이다 보니 경제 발전과 자원 배분 측면에서 매우 비합리적인 결과가 발생한다"며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의 핵심 과제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은 이번에는 안 됐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국제적인 수요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왜 잘 안 되고 있느냐"라고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구 장관은 "잘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속도가 있다"며 "자본시장 안정과 외환시장 리스크를 함께 고려하면서 저희 속도대로 가면서, 빠른 시일 내 MSCI에 가입할 수 있도록 실리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냐"고 재차 묻자 구 장관은 "가장 큰 것은 원화를 24시간 자유롭게 거래하고 계좌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라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을 한꺼번에 개방하면 외환시장에 역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 국민참여단이 24시간 거래에 따른 노동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을 내놓자, 이 대통령은 "앞으로 세계적인 선도 국가로 우리가 발돋움하게 될 텐데, 우리는 밤이지만 지구 반대편에는 한참 일하는 시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간에만 8시간 '9시부터 5시까지만 일 하겠다'는 건 불가능한 시대가 온다"며 "이에 맞는 충분한 대응과 설득, 보상이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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