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중동발 에너지 충격, 민생 전이 막아야"…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

국제유가·공급망 불안 대응 주문…"우회 수입·공급망 다변화 추진"
"폭염·폭우 취약계층 보호도 만전…하반기 성장전략 신속 집행"

한성숙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7.15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15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민생에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반복되고 있고 종전 협상도 자칫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며 "안정화되던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하고 있고 이는 고스란히 우리 물가와 공급망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대응 태세도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한다"면서 "국제유가와 공급망 불안을 상수로 보고 장단기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원유와 나프타 등 에너지 수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우회 수입 경로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상황 변화에 따른 정부 대응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달라"며 "재정경제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민생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고 농어민 등 생산자의 어려움도 살펴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본격적인 무더위와 폭우 등 계절적 재난 요인까지 겹치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 어려워지는 시기"라며 "폭염과 폭우로부터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계를 촘촘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사전 점검과 대비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날(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과 관련해서는 "중동 위기 극복을 넘어 경제 체제를 개선하고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기 위한 정부의 약속"이라며 "과감한 규제 혁신과 첨단 미래산업 투자로 대외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 대도약의 원년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리스크를 빈틈없이 통제해 민생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께 약속드린 과제들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 장관들이 사명감을 갖고 챙겨달라"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5 ⓒ 뉴스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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