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만난 英 앤 공주 "벌써 네 번째 방한…KTX서 경치 감상"
앤 공주 네 번째 방한…부산·울산 방문 뒤 청와대 예방
李 "여왕 안동 방문은 제 고향"… 앤 공주 "너무 좋았다"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여동생인 앤 엘리자베스 앨리스 루이스 공주와 만나 한영 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앤 공주와 티모시 로렌스 부군을 접견했다. 앤 공주는 최근 부산과 울산 등을 방문한 뒤 청와대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 앞서 "한국에 몇 번째 오신 거죠"라고 묻자, 앤 공주는 "네 번째"라며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때도 한국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이 앤 공주를 기다렸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했고, 앤 공주는 "네 번이나 자주 왔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며 "마지막 방문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였는데 혹한 때문에 힘들었다. (지금은) 그때와 아주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금은 완전히 반대죠"라고 묻자 앤 공주는 "영국이 더 덥다. 비도 조금 온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경북 안동을 방문했던 일을 언급하며 "공주님의 모친께서 안동을 방문하셨는데 거기가 제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앤 공주는 "알고 있다. 너무 좋았다. 운이 좋았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이 "이번에 오셨을 때 한 번 들르시지 그러셨느냐"고 묻자 앤 공주는 "KTX를 타고 부산과 울산을 다녀와 일정상 들르기 애매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앤 공주는 "한국에 와서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기차를 타고 오면서 농경지와 경치를 감상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을 언급하자 앤 공주는 "롤스로이스 등 영국 기업들과 좋은 협력 관계를 확인했다"며 "부산에서는 항만시설과 등대 관련 시설도 둘러봤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영국 사이에는 다양한 해양 협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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