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받으며 떠나는 김민석…新총리 모델 확립·국정운영 뒷받침 성과

민생·경제·사회적 갈등 적극 대응…외교 역량도 발휘
7월 1일 이임식…'8·17 與 전당대회' 당 대표 도전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6.6.30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민주권정부 초대 총리로 이재명 대통령을 도와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김 총리가 참석한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역할이 컸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 총리는 총 362일간 재임하며 각종 위기와 민생, 경제, 사회적 갈등에 적극 대응하고, 외교 역량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총리 모델을 확립했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해 7월 4일 취임해 이날까지 362일간 재임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10X3 플랜'이란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 이재명 정부의 기초를 닦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취임 당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결정 철회를 주장하며 농성하던 농민단체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와 만나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문제 해결에도 임했다.

같은 해 7월 22일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차례로 찾아 지도부와 환담하고, 각종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한 소통 강화에 나섰다.

김 총리는 이후에도 꾸준히 갈등 상황에 중재자로 나서 신속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특히 최근에는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둘러싸고 청년세대와 적극 소통하며 문제의식을 이해하고, 개선 요구를 들으며 정부와의 협의를 주도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4 ⓒ 뉴스1 임세영 기자

또한 김 총리는 외교적 역량을 크게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총리급 정상외교를 적극 개척해 '실용외교'의 지평을 확장했다.

김 총리는 지난 1월 총리로서 사실상 최초로 미국을 단독 방문해 JD 밴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후 3월에 다시 미국을 찾아 밴스 부통령과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평화 관련 의견을 교환하는 등 사실상 정상 외교를 펼쳤다. 김 총리는 지난 23일 중국을 찾아 7년 만에 한중 총리 회담을 갖는 등 주요국에서 총리급 정상외교의 장을 개척했다.

그는 국제기구 수장들을 찾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의 한국 유치도 추진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이끌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7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 총리 배우자.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4 ⓒ 뉴스1 이재명 기자

아울러 김 총리는 12·3 계엄 관련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구성·활동을 주도하고 계엄 참여 인사에 대한 징계 등의 조치에 총리 권한을 적극 활용했다.

그는 새만금 현대차그룹 투자 현실화 및 전남광주통합 등 지방주도성장 견인, 청년정책 관계장관회의 신설, 자살 사망자 수 감소 주도, 산불 및 색동원 사건 대응, 보이스피싱 및 마약류 등 범죄 대응, 중동전쟁 비상경제 안정 대응 주도 등의 성과도 거뒀다.

김 총리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하고,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임무를 수월하게 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각에는 대통령제하에서 총리의 리더십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김 총리는 '새벽총리'로서 실용적이면서 현장 중심의 총리로 활동했다"며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정을 운영하는 총리인 만큼 국정 1년 차에 당연히 대통령이 주목받아야 하고, 그걸 충실히 지켰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리는 7월 1일 오전 이임식을 갖고 국회로 복귀하게 된다. 그는 오는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