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00차례 정상회담, 주한외교단 덕분"…치맥 만찬(종합)
112개국 대사·18개 국제기구 대표와…녹지원 행사 7년만
"1년간 50개국 정상과 회담…가교 역할 충실히 해준 덕분"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1년 동안 50개국이 넘는 국가 정상들과 만나 약 100차례 정도의 정상회담, 회동을 가졌다"며 "여러분이 본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잘해 줬기 때문"이라고 주한외교단에 감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만찬에서 "앞으로도 각국과 대한민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주기를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2년 연속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논의에 책임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벨기에와 유럽연합(EU), 교황청, 프랑스, 이탈리아 대사를 향해 "첫 유럽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력해 줘 각별히 감사하다"며 "본국에 그 감사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어로 '건배'를 외치겠다면서 참석자들에게 각국 언어로 건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주한외교단 전체와 만찬을 함께한 것은 작년 광복절 이후 약 1년 만이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행사가 열린 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만찬에는 샤픽 라샤디 주한외교단장(주한 모로코 대사)을 비롯해 112개국 상주 공관 대사(대사 내정자·대사대리 포함), 18개 국제기구 대표, 관계 부처 장관, 주한명예영사단장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샤픽 라샤디 주한외교단장은 외교단을 대표해 평화와 번영,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간 우정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어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고조 최 주한 가나 대사, 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 대사,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차례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여러 대사가 대한민국의 정(情) 문화 등에 대한 인상을 소개했다"며 "한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여정이 국제사회의 다수 국가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만찬은 6월 녹지원의 정취에 맞춰 한국식 숯불구이(K-BBQ)와 '치맥' 콘셉트로 마련했다.
주메뉴로는 솥뚜껑 삼겹살 구이와 와규 등심, LA 양념갈비, 양갈비 숯불구이, 왕새우구이, 치킨 소시지 등이 나왔다. 양념·프라이드치킨과 생맥주도 함께였다.
각국의 종교와 식문화를 고려해 삼겹살을 제외한 모든 육류는 할랄 기준에 맞춰 준비했다. 채소구이와 쌈 채소, 보리 쌈장 등 비건 메뉴도 있었다.
주빈석에는 일본·필리핀·뉴질랜드·몽골·중국(대사대리), EU·교황청, 칠레·미국(대사대리), 모로코(주한외교단장)·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배치됐다.
이는 올해 정상외교 주요 방문·접수국과 지역별 대표성을 고려한 배치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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