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靑 초기 보고서, 현상 보고만…'어쩌란 말이냐' 돌려보냈다"
"진짜 필요한 건 대안과 비전…요즘 보고는 거의 무사 통과"
강훈식 '유연', 김용범 '깊이', 위성락 '비장'…李대통령의 3실장 평가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대개 보고라고 하면 현상 보고를 많이 한다"며 "근데 진짜 필요한 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보고 방식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청와대 3실장'의 보고 스타일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저는 이런 보고를 좋아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상적인 보고'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명확한 계획, 대안, 비전을 원한다"며 "초기 보고서들은 '현재 이렇다'는 내용이라 제가 '어쩌란 말이냐'고 써서 되돌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써와서 (제가) 이견이 없다면 그대로 하고, 의견이 다르면 메모를 해주고 있다"며 "요즘 거의 무사통과하는 걸 보면 1년 사이에 많이 적응된 것 같다"고도 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하는 장면도 담겼다. 세 실장은 보고를 앞두고 저마다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보고 스타일에 대해 "세 분이 다 특색이 있다"며 "제 입장에서는 이런 다른 특성들이 매우 도움이 된다. 균형이 아주 잘 맞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우선 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깊이가 있다고 할까요. 아는 게 많다"며 "일반적인 경제 현상에 대한 토론을 한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말로 많이 한다. 깊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눈 편이니까요"라며 "정치인 출신이기도 하고 맡은 역할이 그런 측면이 있어서 유연하고 개방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위 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언제나 좀 비장하고, 무게가 있다. 안정감도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말씀이 많으세요. 하실 말씀이 많나 봐요"라며 "아마 외교 안보의 특성 때문인데 다른 사람들은 '뭐 저런 것까지 다 보고하나'라고 할 정도로 예민하고 섬세한 얘기들이 많다"고 했다.
ukge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