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7개월 반 만에 트럼프와 대면…마크롱엔 "아임 쏘 해피"

초청국 환영행사로 G7 정상회의 일정 시작…트럼프와 30초간 대화
'새 파트너십 구축 및 국제연대 재건' 주제 확대회의 첫 세션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6.6.16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에비앙(프랑스)=뉴스1) 한재준 심언기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공항을 거쳐 정상회의 장소인 에비앙으로 이동한 이 대통령은 초청국 환영행사에 먼저 참석했다. 남색에 빨강·하양 줄무늬의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주최국인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이후 두 달여 만에 재회한 양 정상은 가벼운 포옹과 악수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이 "How are you"(잘 지내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은 "I'm so happy"(더 없이 기쁘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해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촬영에 앞서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30초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면한 건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반 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첫 일정은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을 주제로 열리는 확대회의 첫 세션이다. 참가국들은 최근 국제 개발원조가 축소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개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 수원국의 개발 수요가 확대 중임에도 공여국의 공적재원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G7 등 공여국과 수원국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뉴스1 허경 기자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과 미래 기술 발전 방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축 및 글로벌 AI 허브 등 정부의 AI 관련 비전을 공유하며 각국의 기술 격차가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피력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확대회의를 마친 후 프랑스 측이 준비한 음악회와 공식만찬 등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