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시장' 오세훈, 차기 지도자 선호도 1위…한동훈·조국 뒤이어[갤럽]

'5선 시장' 오세훈, 광역단체장 기대감도 1위…갤럽 "전국적 재조명"
낙선 후보 아쉬움 1위는 김부겸…여야 지지층 모두 선거 불만족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4일 오전 서울시청 정문에서 감사인사를 마친 뒤 시청 로비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오세훈 시장이 9%로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의원은 8%, 조국 전 대표는 7%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해당 조사에 대해 "누가 장차 대통령이 될 만한 인물로 여겨지는지 가늠해 보는 용도"라고 설명했다. 후보자 이름을 제시하지 않고, 응답자가 직접 인물을 말하는 주관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각각 1%의 응답을 얻었다.

한국갤럽은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시장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각각 20% 안팎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투표종사원들이 투표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최창호 기자

당선된 광역시장·도지사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인물을 물은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재수 부산시장 9%, 추미애 경기도지사 7%, 김상욱 울산시장 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해당 질문의 특성상 인구가 많은 지역의 당선인이 많이 거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오세훈 시장은 서울 외 지역에서도 상당수 지목됐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재조명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낙선한 후보 가운데 가장 아쉽게 생각되는 인물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17%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0%를 기록했으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불만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이유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관위 운영과 공정성 문제를 지적한 응답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28%,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3%였다.

한국갤럽은 여야 지지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층에서 만족보다 불만족 응답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선거에는 승리한 진영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승패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불만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geun@news1.kr